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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중독(Shopaholics)은 실제로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회복치료기관이나 일반인들이 아직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이다. 한국 검색에서도 “쇼핑중독 회복기관”을 찾을 길이 없다.
쇼핑중독은 우울심리충족 또는 구매에 대한 충동통제 이상에서 시작되어, 계속된 과도한 상품 구입으로 부채가 많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가족간에 관계성까지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주로 여성들은 의상, 구두, 화장품, 장식품 등을 많이 구입하며, 남성 쇼핑중독자들은 파산이 될 정도로 자신이 원하는 물건들을 마구 구입하기도 한다.
어떤 여성은 티셔츠를 수천 개나 구입해서 방안에 기득 싸놓는 바람에 자기 방에서 잠을 잘 수가 없고, 또 어떤 할머니는 새로 구입한 물건들을 차고에 가득 채워 놓아서 차를 밖에다 주차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쇼핑중독은 여성에게 많고 대개 5 사람 중에 1 사람 정도가 쇼핑을 필요 이상으로 한다고 보며, 미국에서는 약 6 천만 명이 쇼핑 중독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어떤 보고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약 8%가 쇼핑중독에 관련되어있다고도 한다.
이들은 약물 중독자들이 자신의 “정서적 공허감(Emotional void)”을 채우기 위해서 알코올이나 마약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심리로, 상품을 마구 구입하는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욕구 내지는 자아심을 충족시킨다.
특히 요즘과 같이 신용카드 발급과 그 사용이 용이하고, 상품광고가 범람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진 점들이 더욱 쇼핑심리를 부추기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일부 사회학자들은 .....
* 온라인 구매방식의 성행, * 신용카드 결제확산, * 신속한 배달체제의 발달 등으로 ~
21 세기에는 “쇼핑중독이(Shopaholics)”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등장될 것이라는 말들을 하고 있다.
일부 쇼핑중독자들은 광고 선전만 봐도, 그 물건을 구입해야만, 마치 자신이 살아있는 것 같은 가치를 느낄 수 있어, 그 물건이 필요 없는데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쇼핑 및 과소비 중독증의 12 가지 증상
대개 여성은 14 세 그리고 남성은 17 세 경부터 쇼핑 중독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여, 어떤 여성은 주중에는 매일 4 시간 그리고 주말에는 6 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입하기도 하며. 이들은 성장과정에서 학대를 받은 경우가 많다.
1. 실망감, 분노심, 또는 공포심리가 쇼핑 또는 금전 낭비를 자극한다. 2. 정서적 근심 또는 삶의 어려움이 쇼핑을 하거나 돈을 낭비하게 만든다. 3. 쇼핑이나 쇼핑 습관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과 자주 다툰다. 4. 신용카드가 없이는 감정이 상실 된 기분이다.
5. 현찰로 살 수 없는 상품을 신용카드로 구입한다. 6. 물건을 구입하거나 돈을 낭비할 때에 도취감정과 함께 근심 걱정도 야기된다. 7. 과소비 또는 쇼핑시 무모하거나 금지된 행동을 하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 8. 쇼핑 또는 과소비한 후에 죄의식, 수치심, 무안함, 또는 혼돈감 등이 생긴다.
9. 구입한 물건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10. 무슨 물건을 구입했고 얼마를 지출했는지에 대해서 남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11. 돈에 대해서 지나치게 생각한다. 12. 과소비 금액을 변통하기 위해서 은행구좌와 물품 구입 지불 청구서들에 잔재주를 부리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이렇게 돈이 없는데도 ...
* 물품구입에 강박관념을 보이고, *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마구 구입하며, * 실망, 우울, 또는 고독감에서 위안 받기 위해서 쇼핑을 하여, * 결국 구입한 물건을 감추고 소비금액을 속이는 일들을 자행하게 된다.
▶ 쇼핑중독 회복방법
쇼핑중독 회복치유에는 ~
* 심리치료(Psychotherapy), * 금전관리 상담(Financial counseling) 또는, * 충동구매심리를 안정시키는 항 우울성 약품복용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최근 약물치료제로 Cipramil 이라는 약품이 소개되고 있으나, 반듯이 의사의 지시와 처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항 우울성 약품 사용은 또 다른 약물 의존성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쇼핑중독은 심리적인 문제와 성격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로만으로는 일시적인 안정을 기할 뿐이며, 성격적인 근본 문제를 치유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쇼핑 중독 회복에도 상담가관은 물론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자 회복모임과 같은 쇼핑중독자 회복모임이 형성되어야만 한다.
쇼핑중독은 알코올이나 도박과 같은 중독증과 함께 “이중 또는 복합 중독증(Dual or cross addiction)”으로 진행될 우려가 많고, 쇼핑중독은 결국 많은 부채를 초래하여, “부채중독자 회복모임(Debtors Anonymous)”에서 함께 이 문제를 다루기도 한다. 미국에는 이미 이런 회복모임이 1976년부터 시작되어 400개 이상이나 되지만, 아직 한인 사회에는 그 어디에도 이런 회복모임이 없는 실정이다.
한국은 인터넷 보급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앞으로 쇼핑중독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서, 이에 대비한 회복치료기관들이 생겨나야하고 회복치료 개념도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쇼핑중독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일반 중독증 회복내용이나 도박이나 알코올중독 회복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으로 본다.
▶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Buy Nothing Day)
처음 "아무것도 사지 말자(Buy Nothing Day)"는 운동은 1992년 광고업종에 종사하던 캐나다의 Ted Dave에 의해서 시작 되었다. 그의 모토는 “충족한 것으로 충분하다(Enough is enough!)”는 것이었고, 이런 그의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호응을 받아서, 각 국가는 11월 말경을 Buy Nothing Day로 정하고 있다.
상품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노동문제, 불공정한 거래 등 물질문명의 폐단을 고발하고 ,,. 유행, 쇼핑에 중독 된 현대인의 생활습관 및 소비행태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캠페인으로 전개되어, 과소비의 유혹에 맞서는 행동의 장으로 되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녹색연합이 주축이 되어 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세계 Buy Nothing Day 11월 26을 전후로 매년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쇼핑중독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들
다음 쇼핑중독에서 벗어나는 7 가지 방법들을 읽어보고, 지나치게 물건을 구입하는 습관을 지닌 자신이나 가족에게 적용하면, 쇼핑중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충동구매 하지 않기 - 정말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둘째,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 갑자기 뭔가 사기로 결정했다면 그렇게 결정한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며, 혹시 광고를 보고 즉석에서 구매하는 것인 아닌지 꼼꼼히 따져본다.
셋째, 사은품이나 경품에 현혹돼 상품을 구입하지 않기 - 세상에 공짜란 없기 때문이다.
넷째, 홈쇼핑 중독 벗어나기 - 자신이 홈쇼핑 중독 증세가 있다고 생각되면, 우선 TV를 끄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쇼핑습관 고치기 - 쇼핑 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신용카드보다는 현금으로 물건을 구입한다.
여섯째, 환경을 생각해서 물건사기 - 물건을 살 때는 과대 포장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되어 환경 부가가 적은 물건들을 산다.
일곱째, 물건을 재활용해서 쓰기 - 물건을 사려고 할 때, 지금 갖고 있는 물건을 재활용하거나 수선하면 되는지를 꼼꼼히 따져 보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사지 않는다.
Note - 이 글은 필자가 2003년 5월 11일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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