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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로부터 이제 메일도 보내지 말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다시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나마 갈 데가 없어 여기에 왔습니다.
아래에 하신 말씀 밖에 의지할 데가 없군요.
할 수 있는데까지만 하면 나머지는 하나님게서 도와주신다 는 말씀이요.
아내 메일 보는 순간, 회복단계에 참여할 의지도 없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든 상태입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지금 저에게는 아내와 아이가 있는 집이 제 삶에서 마지막 남은 안식처입니다. 그런 집, 아내, 아이를 두고 그딴 짓거리를 했느냐고 하면 정말 아무 할 말도 없어집니다. 한두 번의 실수가 아니라 그 긴 시간을 그렇게 보냈느냐고 하면, 정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집니다.
의지가 약해지지만, 회복단계는 계속 밟겠습니다. 선교사님, 국내에서는 제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이 없습니까?
치사하고 비겁한 것 같습니다만, 이 곳 말고는 그나마 말할 곳조차 없군요. 선교사님. 불쌍한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치유하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정직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정말 저 자신이 이젠 불쌍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젊은 것도 아닙니다. 밝히기도 부끄럽지만 60년 생이니 한국 나이로 47세나 되어서 이렇게 불쌍한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회복단계는 일단 계속 밟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회복으로 나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다른 회복참여자 분들도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회복으로 나오는 분들 모두는 자신의 상황이 독특하다고 생각들을 하지만... 여러 중독문제자들을 만나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모두가 똑 같으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찬우물님도 마찬가지 이십니다.
합리화라고 생각을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모든 중독자들이 회복초기에는 거의 같은 말들을 한다는 것입니다.
회복이 시작되신 것입니다. 뒤집어서 말을 하면... 찬우물님도 다른 회복참여자들과 같이~ 회복모임에 참여를 하시면 그들과 같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독회복 시작은 "위기가 적기" 입니다. 부디 회복을 결심하신 김에 계속 회복단계들을 순차적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시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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