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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12단계 실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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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2006-03-27 오후 1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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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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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시겠네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는 것, 그러니까 님의 경우 자신이 성중독임을 인정하는 것은 합리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에 대해 진실하고 정직한 태도입니다.
일단, 문제해결의 첫걸음은
바로 자신이 성중독자라는 것 이것이 정신적인 병이라는 것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님은 이 첫걸음을 분명히 내디뎠기 때문에 회복의 전기를 분명히 잡았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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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스로 아내로부터 이혼선언을 당하면서 아내가 '당신은 병이야'하는 말을 듣고, 자료를 뒤지고 나서야 정말 성중독증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성중독증이 맞다고 인정하고, 선교사님 그리고 산들바람님 글을 읽다가 보니, 이상하게 절망감이 조금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마침 그 때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고, 아내가 우는 소리를 듣고, 나도 전화통을 붙잡고 아내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울었습니다. "정말 난 이게 병인줄 몰랐다"고 울면서 통곡했습니다.
아내는 성중독증이라고 인정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합리화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것 또한 사실입니다. 내가 병에 걸렸으니 이해해달라는 동정심에 호소하는 것이었겠지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는 겁니다. 성중독증이라고 인증하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고......
어쨌든 정신과 치료도 병행을 하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아내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내가 모든 사실을 안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것 같구요. 알콜이나 약물 중독은 주변이 먼저 알기 때문에 경우가 전혀 다른 것 같고, 저의 경우는 솔직히 말해서 배우자로서는 거의 치명적인 문제이므로 알게 되는 순간 도움의 손길을 기대하기 매우 어렵고, 도와달라는 말을 하기도 매우 어렵게 되더군요.
제가 여기 글 올리는 것은 아내도 압니다. 굳이 아내에게 합리화하려고 올린 것이 아니고, 절망감에서 올린 것인데, 울면서 통화한 뒤에 여기 글을 올렸다고 아내에게 말해서 아내도 압니다.
이것도 또 어떻게든 옛날로 돌아가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헤어지지 않을 수 있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또다른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지상정이겠지만, 여러 가지 복잡하기만 합니다. 이 글 쓰는 것조차 합리화인 것 같기도 하구요. 선교사님 말씀대로 여기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수치심이 많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상 생활은 더 어렵고...... 정말 복잡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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