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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삶에서 긍정적인 변화 1~2가지는 달성하고 싶어 한다. 미국 흡연자들도 74%가 담배를 끊기 원해서 흡연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새해결심이 금연이지만 90%이상이 실패를 한다.
갤럽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흡연율은 10년 전 4명중 1명(26%) 꼴에서 현재는 5명중 1명(21%)꼴로 매년 0.5%씩 줄어들고 있다. 2008년 질병통제국 조사에서는 미국에서 18세 이상 여성 18.3%가 흡연을 하고 있으며, 여고생 19%와 여중생 6%도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흡연율은 1965년에서 1992년 사이 24%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여성 흡연율은 11%만 줄어서 앞으로 여성흡연자가 남성흡연자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견해도 있다.
금연을 새해 결심으로 삼는 사람들은 주로 자신의 의지력이나 니코틴 보조제들에 의존해서 금연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흡연자들의 67%는 스스로 니코틴중독자 임을 인정하고 있다. 의지력과 니코틴 보조제들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그룹이다. 1982년부터 니코틴 중독자들은 “12단계 니코틴 회복모임”을 형성해 현재 미전역에 339개의 금연 회복모임이 있고 캘리포니아에 75개로 가장 많지만 아직 한인 니코틴 회복모임은 없는 실정이다.
금연에 실패하는 2가지 주요 원인은 첫째 담배에는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충분한 사전 계획 없이, 효과적인 치료방법들을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금연부터 시도해서 이다.
니코틴은 코카인이나 헤로인과 같이 뇌 보상센터에 도파민 수위를 높여주어서 중독을 야기한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10초 이내에 니코틴이 뇌로 전달되지만 몇 분 후에는 사라지기 때문에 자주 담배를 피우게 만든다.
특히 여성 흡연자들은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서적인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남성들보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서 니코틴 보조제들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가 어렵다. 여성의 금단증상은 금연 몇 시간 후부터 3~4일간 가장 심하며 약 6개월 동안 니코틴갈망, 집중곤란, 식욕증가, 안절부절, 수면장애 등으로 힘들어 진다.
담배를 효과적으로 끊기 위해서는 첫째, 금연해야할 확실한 이유들을 규명하고 결행 날짜를 정하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하며, 둘째는 니코틴보조제, 금연프로그램, 또는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책들을 확인하고, 셋째는 요가, 명상, 식이요법, 체력단련 프로그램 등으로 금단증상과 흡연 갈망심리에 대처할 수 있는 방책들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필요시 복용할 수 있는 처방약에 대해 의사에게 알아보고, 금연 후 하루 몇 차례씩 3분정도 지속되는 흡연충동을 억제할 활동과 방법들을 계발해야 한다.
설령 새해 금연결심이 실패한다 해도 좌절하지 말고 단 며칠 또는 몇 주만이라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것에 자신감을 갖고 생일날이나 결혼기념일 등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도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성공했음을 상기해서 나도 다음번에는 성공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담배를 완전히 끊을 때까지 금연시도를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만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
▶ 한국일보 인터넷 신문- 여성에게 더 힘든 금연
(필자가 2012년 1월 6일자 미주한국일보에 기고)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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