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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도박 빚을 갚고 새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라디오코리아 뉴스 -
라디오코리아는 “경기침체, 함께 뛰는 한인사회” 라는 주제로 성실하고 긍정적인 삶을 통해 경기침체를 이겨나가고 있는 우리 주변이웃들의 모습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년 가까이 도박에 빠졌다 이제는 도박에 벗어나 빚을 찬찬히 갚아나가면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50대 한인가장을 박현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조 사장의 일하는 모습은 평범해 보이지만 불과 3년 전만 해도 조 사장은
남들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심각한 도박 중독에 빠졌었습니다.
▣ 선생님께선 어느 정도나 지셨어요?
백만 단위죠. 친구들, 교인들, 손님들, 동네 사람들.. 사방팔방으로 많이 해서 32명까지 빚을 졌어요. 1주일에 이자만 2만불 나갔죠.
카지노에 자신의 출입을 막아줄 것을 요청하는 셀프 디펜스 등 각종 방법을 통해도박에서 벗어나려 노력했지만 조 사장은 도박에 점점 깊숙이 빠져들었고 늘어나는 것은 빚뿐이었습니다.
▣ 결국 조 사장은
자살이라는 극적인 방법을 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조 사장의 머리에 떠오른 것은 가족들였습니다.
애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살고 싶더라고요.
애들 시집장가 가는 것도 보고 싶고, 자라는 것도 보고 싶고, 막상 쉽지 않더라고요!
▣ 이후 조 사장은 한인 중독증 회복 선교센터를 우연히 보게 됐고,
이곳에서 회복훈련을 통해 결국 새 삶을 얻게 됐습니다.
빚은 올해하고 내년이면 다 갚죠,
돈이 노름으로 빠져나가지 않으니까
저는 지금이 아주 좋죠!
▣ 조 사장의 변화된 모습에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사람은 다름아닌 가족들입니다.
우리 애들도 아빠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어요!
돈이 많아서 그래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이 회복되서 기쁨이 몇 배로 있는 것 같아요!
▣ 경기침체라는 높은 벽 앞에서도 희망이라는 빛만 보인다는 조 사장은...
불경기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웬만큼 힘든 일이 있어도
옛날 참혹했던 생각을 하면 하루하루 사는게 보람있고 즐겁고,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2009년 9월 23일 라디오 코리아 방송 - 박현경 기자 - |
